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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독일 St. Wendel에서 유럽피안 챔피언쉽이 열립니다. St. Wendel은 2006년과 2008년 월드챔피언쉽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유럽피안 챔피언쉽은 UMB가 아닌 CEB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유럽 내 최고의 대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기 방식 등은 월드챔피언쉽과 동일하고, 다만 참가 선수가 32명으로 48명인 월드챔피언쉽보다 적습니다. 참가 선수는 UMB랭킹이 아닌 유럽 CEB 랭킹과 와일드카드로 초청됩니다. 오늘과 내일은 그룹별 Qualification Round가 열리고, 토요일, 일요일에 본선 16강부터 결승까지가 열립니다.
아래 표는 그룹별 선수 현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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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년 챔피언인 산체스 선수가 그룹A에 시드멤버로 배정을 받았고, 그룹 B부터 랭킹순으로 한명씩 시드배정을 받습니다. 각 조의 두명 정도는 다들 알만한 선수들이 이미 배정을 받았습니다. 간혹 월드컵 등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 있는데, 이는 와일드카드 배정 시 각 나라별 쿼타를 두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종종 실력이 조금은 떨어지는 선수들도 섞여 있습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가 챔피언이 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산체스 선수는 유독 유럽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또 작년도 챔피언이긴 하지만 최근 몇달간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챔피언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부동의 1,2위를 지키고 있는 야스퍼스와 코드롱 선수의 활약도 기대되고, 아직은 4대천왕자리에 있지만 예전의 포스를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브롬달 선수의 성적도 사뭇 궁금합니다. 또 최근에 매우 좋은 성적으로 보이고 있는 에디 먹스, 마틴혼 선수의 선전도 큰 볼거리입니다.

대회 홈페이지는 http://www.sankt-wendel.de/en/sports/ec-3-cushion/ 이구요. 아쉽게도 홈페이지를 통한 생중계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말 본선부터 제가 대회장에서 트위터(http://twitter.com/carompark)를 통해 주요 경기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10/06/24 14:04 2010/06/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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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부터 일요일(6일)까지 프랑스 Schiltigheim의 AGIPI 경기장에서 유럽피언 클럽팀 챔피언쉽이 벌어집니다.
매년 이맘때 벌어지는 클럽팀 탬피언쉽은, 유럽 각 나라의 클럽팀 리그전 1,2위 팀이 유럽피언 챔피언쉽에 진출하며, 두번에 걸친 Qualification Round가 끝나고 최종 6개 팀이 Final에 진출했습니다.

그룹별 팀 구성

그룹별 팀 구성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전을 하고, 그 결과로 각 조의 두개 팀이 최종 4강에 진출합니다. 4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각 팀은 스타팅 멤버 4명 이외에 후보선수까지 총 6명을 엔트리에 올릴 수 있습니다. 작년 우승팀인 BC  AGIPI가 그룹 A에 올라가 있고, 포루투갈의 명가 FC Porto와 스페인의 Alicante Billar Club이 같은 조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BC AGIPI는 프레드릭 코드롱, 마르코 자네티, 제레미 뷰리, 장 크리스토프 록스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의 클럽입니다. FC Porto 역시 다니엘 산체스와 세미 세이기너를 필두로 스페인 선수인 Paulo Andrade와 Manuel Rui Costa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FC Porto 선수명단을 보면 허정한 선수가 후보선수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예전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듯이, 허정한 선수가 FC Porto 클럽에서 뛰는걸로 계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말못할 문제로 아직까지 실제 경기는 한번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그룹 B에는 타이푼선수와 루벤 레가즈피 선수가 뛰고 있는 Club Billar Caseta Nova, 덴마크의 쌍두마차인 넬린 디옹, 토니 칼슨 선수가 뛰고 있는 BK Grondal, 마지막으로 이번 독일 리그 1위팀인 BC Elversberg 팀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BC Elversberg 팀은 특별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피터 클루망 선수가 레이몽드 클르망의 손자로 주목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세계 무대에서 큰 성적은 낸 적은 없었죠), 네명의 선수가 고른 기량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입니다. 사실 코드롱 선수와 필리품 선수가 독일리그에서 이 팀 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이번 챔피언쉽에는 각각 다른 리그의 클럽팀 소속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필리품 선수가 이 팀의 1번으로 챔피언쉽에 진출을 했었죠(하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클럽팀 챔피언쉽의 각 팀 4명 선수의 경기 결과 합산으로 팀의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전과는 또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물론 팬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경기는 각 팀 1번 선수들의 경기죠. 하지만 3,4번 선수들의 경기가 팀의 승패를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매년 팀 멤버 구성이 조금씩 바뀌는 관계로 클럽팀 챔피언쉽에 절대 강자팀은 없습니다. 올해도 6개팀, 총 36명의 선수가 당구팬들을 위한 화려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만간 따로 글을 포스팅해서 알려드리겠지만 내년 챔피언쉽에는 한국선수 한두명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유럽 클럽 진출이 진행되고 있는 선수들이 몇명 있습니다.

경기는 아래 링크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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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11:14 2010/06/03 11:14

20, 21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009-2010 3차 챔피언쉽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시드배정을 받아서 3라운드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4라운드에서 랭킹 1위였던 Rainer 선수를 만났지만 운좋게도 이기고 본선에 올랐습니다(더블 KO 방식이라 Rainer 선수는 다른조 3라운드로 내려갔지만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서 역시나 본선에 올랐습니다). 본선에서도 꽤 운이 좋아 결국 8강까지 올랐습니다. 8강에서 저를 이기고 올라간 Klaus 선수는 결국 우승을 했습니다. Klaus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Rainer 선수를 밀어내고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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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이번 시즌 챔피언쉽 20위까지의 랭킹입니다. 제가 있는 BSC Mannheim 클럽에서 무려 4명이 10위안에 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내년시즌 1부리그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 1~3차 챔피언쉽 결과를 합산한 위 랭킹으로 5월 마지막 Final 챔피언쉽에 32명이 초청됩니다. 저는 11위에서 이번 대회 8강으로 7위로 올라갔구요, 덕분에 Final 에서 16강 본선 시드(상위 8명)를 받습니다. Final 챔피언쉽은 5월 22,23일에 Mannheim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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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1 23:05 2010/03/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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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선수의 터키 월드컵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하나의 큰 대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매년 2월 독일 Viersen에서 개최되는 팀 챔피언쉽(국가대항전)입니다. 각 나라의 두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하는데, 한국식 복식 경기는 아니고, 각 선수의 경기 결과를 종합하여 팀 결과로 반영하는 경기방식입니다. 경기는 월드컵 UMB룰에 준하며, 예선전을 3판 2선승제, 8강 본선부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승점은 세트스코어, 에버리지, 득점 순으로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2008년에 김경률, 최성원 선수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였고(감독 이흥식), 작년 2009년에는 김경률 선수와 강동궁 선수가 호흡을 맞춰 역시나 3위에 오른바 있습니다(감독 김정규). 올해는 또다시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한팀으로 출전하게되었습니다(감독 김정규, 후보선수 허정한).

방금 전 오전 11시에(현지시간) 개회식이 거행되었고, 한국팀은 스웨덴B, 덴마크 팀과 함께 F조에 편성되어 최종 8강 본선 진출을 위한 경기를 오늘과 내일(25,26일) 펼칩니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스웨덴B팀은 무난히 이길 수 있고, 덴마크의 넬린 디옹 선수만 김경률 선수가 잡아준다면 한국팀의 8강 진출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선 1라운드 경기는 25일 2시에 시작되고(vs 스웨덴B팀),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마지막 덴마크팀과의 경기를 26일 오후 8시에 갖게됩니다.

현재 김경률, 최성원 선수의 컨디션은 최상이며, 이미 현지 시차적응 및 테이블 적응도 마친 상태입니다. 어제(24일) 독일A/B팀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하며,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와 파이팅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대회 홈페이지이며, 모든 경기는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관전이 가능합니다.


실시간 경기 관전이 가능한 관계로 따로 트위터 중계는 하지 않을것이며, 대신 경기 이외의 현장 소식들을 트위터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http://twitter.com/carompark). 트위터 아이디가 있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 좌측 상당의 Follow me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쉽게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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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3:51 2010/02/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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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벨기에 루벤(Leuven)에 있는 작은 센터에서 2009 쥬니어 챔피언쉽이 열렸습니다. 2007년에 김행직 선수가 우승을 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던 대회죠. 전세계 쥬니어 선수들 중 랭킹과 대륙별 시드를 조합하여 총 16명의 선수가 초청됩니다. 아시아에서는 3장의 시드가 주어졌는데, 한국의 김행직, 오태준 선수와 일본의 모리 선수가 출전을 했습니다.


경기장의 전경입니다. 크지 않은 규모의 홀에 버호벤 테이블 4대를 설치해놓고 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이블 앞쪽으로는 약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테이블 뒤쪽으로는 VIP들과 관계자들을 위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월드컵이나 월드 챔피언쉽 경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관람객이 적었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서 편하게 관람을 하였습니다.


제가 도착한 토요일 오전 11시 경에는 김행직 선수의 예전 마지막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김행직 선수와 콜롬비아의 가르시아 선수의 경기였는데, 두 선수 현재 D조 1,2위에 랭크되어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는 경기였습니다. 김행직 선수는 전날 두 경기에서 에버리지 1.3대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명 모든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아쉽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조 1위 자리를 가르시아 선수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후 2시에는 오태준 선수의 예선 마지막 경기가 있었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예선 첫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의 템펠러스 선수에게 1:0으로 앞서다가 1:2로 역전승을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같은 조에 자타가 공인하는 쥬니어 최강자 글렌 호프만 선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태준 선수는 글렌 호프만과의 예선 2차전 경기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있는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벨기에의 베릭 선수와의 마지막 3차전. 오태준 선수로서는 무조건 이겨야만 조 2위로 8강에 진출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베릭 선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이기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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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예선 최종 결과 및 순위

위 테이블은 예선 경기 종합 결과입니다. 김행직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살짝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에버리지 1.312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호프만 선수가 1.250, 스페인의 오르티즈 선수와 팔라존 선수가 각각 1.209, 1.149로 1점대 초반의 에버리지를 기록했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0.8의 에버리지를 기록했지만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조 2위를 마크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5시에 4개 테이블에서 8강전이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8명의 8강 진출자 중 무려 2명이 한국 선수입니다. 오태준 선수는 상대적으로 조금 쉬운 벨기에의 미아톤 선수와 붙게된 반면에, 김행직 선수는 리틀 산체스로 불리며 스페인의 차세대 유망주로 지목되는 팔라존 선수와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팔라존 선수는 작년도 챔피언이며 김행직 선수가 우승을 한 2007년에도 그랜드 에버리지 1.35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한 최강자 중에 한명입니다. 사실 팔라존 선수는 만 21세로 쥬니어라 칭하기에도 조금은 민망한 나이지만 규정상 만21세까지 이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 출전이 되는 셈입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오태준 선수는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자랑하며 미아톤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반면 김행직 선수는 첫 세트를 15:2로 힘없이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경기 내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미아톤 선수를 요리하며 결국 세트스코어 3:0으로 압승을 거두었고, 동시에 벌어진 4개 테이블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김행직 선수와 팔라존 선수는 각자 선공을 잡은 세트를 따내며 역시나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선수의 희비를 갈라놓습니다. 세트 초반은 팔라존 선수가 1,2점씩 득점을 하고 김행직 선수가 바로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2점차의 리드를 당하던 김행직 선수는 11이닝째 드디어 13:12로 역전을 시켰습니다. "한점만 더!"라는 관중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김행직 선수의 득점은 13점에서 끝이 났습니다. 팔라존 선수는 차분히 한점을 따라붙어 13:13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두 이닝에서 김행직 선수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지 못했습니다. 팔라존 선수의 14이닝째, 김행직 선수의 디펜스로 상당한 난구를 받았지만, 팔라존 선수는 한참을 이리저리 재더니(쥬니어 대회에는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기가막힌 더블쿠션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포지션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행운의 여신이 팔라존 선수를 따랐는지 매치포인트의 상황에서 어렵지 않은 빗겨치기 공이 섰고, 팔라존 선수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벌어진 호프만 선수와 터키의 키라즈 선수의 경기에서는 더욱 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호프만 선수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세트를 호프만 선수가 모두 따내며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싶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시작된 3세트에서 키라즈 선수는 분발하기 시작했고, 긴장이 풀어진 호프만 선수는 3:15로 허무하게 세트를 내주었습니다. 곧이어 4세트에서는 다시 호프만 선수가 앞서기 시작했고, 7이닝만에 14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무려 6이닝동안 호프만 선수는 한점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결국은 키라즈 선수가 14이닝째 15점 고지에 먼저 오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호프만 선수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관중석도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탄력을 받은 키라즈 선수는 마지막 5번째 세트 3이닝째 무려 9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1:2로 점수를 크게 벌렸습니다. 호프만 선수가 이대로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호프만 선수의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름아닌 디펜스 작전. 호프만 선수는 확실한 공이 아니면 무조건 디펜스로 일관하며 한점씩 한점씩 따라붙었습니다. 그 결과 11이닝동안 단 한점만을 내주며 결국은 15이닝째 15:12로 대 역전승을 하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였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보여준 호프만 선수의 디펜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성인 무대였다면 결과가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쥬니어 레벨에서는 확실히 한수 위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쥬니어 선수들은 상대방이 이렇게 공격적(?)인 디펜스로 나올 때의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호프만 선수의 판단은 정확했고, 그 결과 상대선수보다 0.1 이상 낮은 에버리지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팔라존 선수의 경기 운영도 호프만 선수 못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디펜스와 오펜스를 해야할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김행직 선수와 함께 이 두 선수는 여러가지 면에서 이미 쥬니어 레벨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합니다.

8강전 경기 결과

8강전 경기 결과

위의 표는 8강전 경기결과입니다. 김행직 선수를 이기고 D조 1위로 올라간 가르시아 선수는 스페인의 오르티즈 선수에게 1:3으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오르티즈 선수는 마지막 4세트에서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경기 에버리지 1.348을 기록하였습니다. 경기 결과 팔라존, 오태준, 오르티크, 호프만 선수가 4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회 마지막날인 일요일 오전 11시. 4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태준 선수는 김행직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팔라존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김행직 선수가 올라왔더라면 두 한국 선수간의 경기가 펼쳐졌겠죠. 이 경기에서 팔라존 선수는 오태준 선수가 미쳐 기량을 펼칠틈도 안주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내버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팔라존 선수는 무려 2.142의 에버리지를 작성하며 이번 대회 베스트 게임을 기록했습니다. 첫 세트에서 기선을 잡은 팔라존 선수는 오태준 선수가 선공을 잡은 두번째 세트에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고 몰아붙였습니다. 3세트에서 다시 선공을 잡은 팔라존 선수는 마지막 세트마져 7이닝에 끝을 내며 어렵게 올라온 오태준 선수를 돌려보냈습니다.

4강 경기 결과

4강 경기 결과

옆 테이블에서 벌어진 오르티즈 선수와 호프만 선수의 경기는 경기초반 박빙으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2,3,4세트는 호프만 선수가 내리 따내면서 간단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첫 세트에서 23이닝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르티즈 선수가 세트를 따내었지만, 자극을 받은 호프만 선수는 두번째 세트를 4이닝만에 15:0으로 끝내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습니다. 오르티즈 선수는 선공을 잡고 유리하게 끌고갔으나 호프만 선수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15:14로 역전을 시킵니다. 호프만 선수는 여세를 몰아 4세트마져 5이닝만에 15:3으로 끝을내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팔라존 선수와 호프만 선수의 결승전은 쥬니어 최고 선수들의 경기답게 명승부였습니다. 래그 결과 팔라존 선수의 선공으로 시작이 되었고, 팔라존 선수가 1세트를 따내며 순항을 하는가 싶었습니다. 예선전부터 팔라존 선수는 자신이 선공을 잡은 세트를 거의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공격권을 먼저 쥐고 있는 경기에 대한 운영능력이 좋다는 의미게 되겠죠. 곧바로 반격에 들어간 호프만 선수는 2,3번째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습니다. 팔라존이 뺏긴 3번째 세트는 이번 대회 통틀어 자신이 선공을 잡고 이기지 못한 유일한 세트입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공격과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호프만 선수가 조금 운이 없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공들이 많았고, 약간의 힘조절 미스로 디펜스가 실패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결국 4세트를 팔라존 선수가 가져가게 되고 경기는 풀세트 접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두 선수의 능력을 끝까지 보여준 멋진 경기였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였고, 13점에 먼저 도달한 호프만 선수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듯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팔라존 선수는 서두르지 않고 마지막까지 공격과 수비를 조절하며 마지막 15점 고지를 먼저 밟았습니다. 승패를 떠나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결승전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팔라존 선수와 호프만 선수가 각각 1.377, 1.295, 하이런은 9점 10점으로 경기 기록만 보더라도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승전 경기 결과

결승전 경기 결과



안타깝게 8강에서 떨어진 김행직 선수와 결승 고지를 넘지 못한 오태준 선수. 아쉬움도 있지만 더욱 격려를 해 주고 싶습니다. 공동 3위, 공동 5위도 대단한 성적일 뿐더러, 두 선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김행직 선수는 공동 5위에 머물렀지만 적어도 객관적인 실력은 쥬니어 최강임을 보여주었고, 오태준 선수도 대회 출전 2년만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앞으로의 무한한 잠재력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기본기가 매우 탄탄해 앞으로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경험을 많이 쌓는다면 한국 당구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공동 3위, 공동 5위를 기록한 오태준, 김행직 선수와 선수들은 인솔한 장현우 대리

최근 한국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가 늘어나면서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 당구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월드 챔피언도 한국 선수중에서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의 발굴이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한국 당구가 그 기반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나이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키워내는 노력을 소홀히 하면 안될 것입니다. 한국 선수가 성인 무대와 쥬니어 무대를 모두 장악하는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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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박

2009/10/04 17:20 2009/10/04 17:20

7일 오전 9시 30분, 결승전에 앞에 3,4위전이 있었습니다. 전날 아쉽게 패했던 VAN DONGE & DE ROO팀과 BC ANDEROS팀의 경기였죠. VAN DONGE & DE ROO 팀은 전날의 아쉬움을 분풀이라도 하듯이 네 선수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위를 마크했습니다. 준결승에서 3:0으로 에디 먹스 선수와 미카엘 닐슨 선수에게 당한 패배를 포톰 선수와 드 베커 선수에게 그대로 갚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에버리지 3.0을 기록하며 2:0으로 대파했습니다(3,4위전은 15점 3판 2선승제입니다). 특히 야스퍼스 선수는 첫 세트 첫 이닝에 15점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경기 결과입니다.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3,4위전 경기 결과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3,4위전 경기 결과


오후 2시 30분에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VAN DONGE & DE ROO팀을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한 BC CLICHY-MONTMARTRE 팀은 디펜딩 챔피언인 BC AGIPI 팀을 상대로 다시한번 드라마를 쓰기 시작합니다. 각 팀 3,4번의 대결이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제레미 뷰리 vs 리차드 비탈리스, 장 크리스토프 록스 vs 마크 보잉네레스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뷰리 선수는 비탈리스 선수를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첫 승을 가져갑니다. 록스 선수 또한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3:1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또 하나의 귀중한 승을 챙깁니다. 

비탈리스 vs 뷰리 경기 결과

비탈리스 vs 뷰리 경기 결과

이제 BC AGIPI 팀은 우승컵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BC CLICHY-MONTMARTRE 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선수가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BC AGIPI 팀을 이겨야만 합니다. 절대 쉽지 않은 미션입니다. 특히나 상대는 프레드릭 코드롱과 마르코 자네티 입니다. 결승전이 허무하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5시부터 시작된 마지막 경기에서 BC CLICHY-MONTMARTRE 팀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블롬달 선수를 3:0으로 일축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에디 먹스 선수가 이번에는 코드롱 선수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게 아니겠습니까. 

먹스 vs 코드롱 경기 결과

먹스 vs 코드롱 경기 결과

더욱 놀라운건 먹스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는 닐슨 선수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자네티 선수를 이기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다시 한번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닐슨 선수는 월드컵 등 개인전에는 출전을 안하기 때문에 랭킹에도 없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이지만, 블롬달 선수와 짝을 이루어 국가 팀 대항전에서 5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명실상부한 스웨덴의 2인자로 특히나 이런 팀 플레이에 강한 선수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팀을 위한 경기에서, 또 위기의 상황에서 더욱 힘이 난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운명의 3세트. 자네티의 선공으로 7:1로 뒤지던 닐슨 선수의 3번째 이닝. 옆 테이블에서 먹스 선수가 코드롱 선수를 3:0으로 제압한 직후였습니다. 먹스 선수의 경기 결과에 갑자기 힘을 받은 닐슨 선수는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점수를 7:10으로 역전시켰습니다. 술렁대던 장내는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 되었고 닐슨 선수의 마지막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자네티 선수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자네티 선수는 이 시점에서 공타를 치거나 디펜스 작전으로 나가면 절대 승산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은 오로지 정공법, 득점 밖에 없습니다. 자네티 선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일단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신중히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리고는 7연속 득점을 하며 닐슨의 한껏 오른 사기를 꺾어놓습니다. 닐슨 선수는 다음 이닝에서 3점을 보태어 점수는 14:13이 되었습니다. 자네티 선수는 자세가 나오지 않는 앞으로 돌려치기 공을 큐 익스텐션까지 사용하며 득점에 성공하였고 결국 3번째 세트는 자네티 선수가 가져가게 됩니다. 운명의 4번째 세트에서 4이닝째 7:7 동점이 되었고, 박빙으로 가던 승부는 자네티 선수가 1점을 보태면서 끝이 났습니다. 닐슨 선수는 무조건 이번 세트를 이겨야만 세트스코어가 동률이 되고, 심판진이 점수를 계산해 본 결과 자네티 선수가 8점만 득점하면 남은 점수에 상관없이 BC AGIPI 팀이 에버리지에서 앞서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대회는 BC AGIPI 팀의 5연패로 끝이 났고, 너무도 아쉬워하는 닐슨 선수와 BC CLICHY-MONTMARTRE 팀에게도 관중들은 끝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 결과가 아직 대회 홈페이지에 안올라왔네요. 조만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모처럼 멋진 대회를 관전하고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 전해드릴 대회는 돌아오는 목요일부터 일주일간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지는 Crystal Kelly 토너먼트와 6월 말에 시작되는 포루투갈 월드컵입니다. 특히 이번 포루투갈 월드컵에는 김경률, 강동궁, 최성원 등 10여명의 국내 탑 랭커들이 출전하므로 그 어느때 보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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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00:22 2009/06/08 00:22

오전 9시. 6강 경기 결과 A조 1위팀인 BC AGIPI와 B조 2위인 BC ANDERNOS의 경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경기는 각 팀 3,4번의 대결이었는데, 제레미 뷰리 vs 프란시스 꼬네쏭 선수, 장 크리스토프 록스 vs 마크 보잉네레스 선수가 각각 맞붙었습니다. 경기 초반 좀 황당한 일이 생겼는데, 전방 스크린에 득점과 남은 시간(50초 시간제한)을 보여주는 컴퓨터가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뷰리선수가 연속득점을 이어가고 있다가 쉬운 대회전 공에서 포지션을 생각했는지 유난히 길게 생각을 했습니다. 샷을 하기 전 남은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전광판을 본 뷰리 선수가 남은 시간이 표시되지 않고있는 걸 확인하고 갑자기 놀라서 예비스트록 없이 급하게 샷을 하느라 어이없이 공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에 뷰리선수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회의 끝에 경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뷰리 선수는 보란듯이 2세트를 연속으로 이겼고, 경기가 간단히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3번째 세트에서 한참 분위기를 타며 연속득점을 하고 있던 뷰리 선수, 뒤로돌려치기를 시도하던 3번째 이닝이었습니다. 샷을 하는 순간 뷰리 선수 정면에 있는 경기장 문이 확 열리면서 쉬는 시간을 끝내고 화장실에 다녀오던 록스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뷰리선수는 순간 깜짝 놀라서 미스샷을 하였고 결국 3번째 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4번째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꼬네쏭 선수가 3이닝만에 15점을 내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고, 박빙의 마지막 세트가 예상됐지만, 뷰리선수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꼬네쏭 선수를 디펜스로 꽁꽁 묶어 8이닝만에 15: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록스 선스와 보잉네레스 선수의 경기에서는 보잉네레스 선수가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잠시 후 벌어진 각 팀 1,2번 선수의 경기에서는 프레드릭 코드롱 vs 롤란드 포톰, 마르코 자네티 vs 피터 드 베커 선수가 대결을 했습니다. 코드롱 선수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813의 에버리지로 포톰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간단히 제압했습니다. 코드롱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옆 테이블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드 베커 선수에게 이미 두 세트를 따내고 세번째 세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세트 결과에 상관없이 BC AGIPI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이 웬일인지 현재 진행중인 세트는 모두 끝내라고 하였고, 자네티 선수와 드 베커 선수는 슬쩍 눈을 한번 마주치더니 나머지 이닝을 팬서비스로 마무리했습니다(챔피언쉽 대회에서 그랜드 마세이와 끌어치기 대회전 등을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 

아래 표는 두 팀의 경기 결과입니다.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아래 표는 포톰 선수와 코드롱 선수의 경기기록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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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 Van Dooge & De Roo와 BC Clichy-Montmartre팀의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BC Clichy-Montmartre 팀은 한편의 드라마를 쓰게 됩니다. 우선 3,4번 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마틴 혼 선수가 비탈리스 선수를 3:1로 이겼고, 에르프 선수도 레버총 선수에게 2:0으로 지고 있다가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로 역전승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Van Dooge & De Roo 팀의 결승 진출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기의 1,2번이 블롬달 선수와 야스퍼스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BC Clichy-Montmartre팀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에디 먹스 선수와 미카엘 닐슨 선수가 각각 블롬달, 야스퍼스 선수를 상대로 큰 세트스코어 차로 이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에디 먹스 선수는 정말 신들린 듯한 샷과 디펜스로 블롬달 선수를 꽁꽁 묶으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대파하였고, 옆테이블의 닐슨 선수 또한 엄청난 디펜스로 야스퍼스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경기 중반부터 관중들도 설마설마 하다가 닐슨 선수가 마지막 대회전을 성공시키자 다들 일어서서 무려 10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울보 닐슨 선수는 마치 우승을 한 것처럼 껑충껑충 뛰며 기뻐하며 결국은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 경기 후 닐슨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야스퍼스 선수를 3:0으로 이긴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경기 결과

European Championship for Club Team 2009 - Final Round 준결승 첫 경기 결과

아래 표는 제가 작성한 블롬달과 먹스 선수의 경기기록표입니다. 

먹스 vs 블롬달 경기기록표미지

먹스 vs 블롬 경기기록표미지

경기는 첫 세트에서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세트에서 블롬달 선수가 먼저 14점에 도달하며 먹스 선수를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14:5로 뒤지고 있던 먹스 선수의 8이닝 째, 먹스 선수는 10연속 득점하며 극적으로 1세트를 역전승합니다. 다음 세트에서 먹스 선수는 대량 득점 보다는 디펜스 위주로 플레이하며 안전하게 2세트도 따냅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첫 이닝에 9점을 득점한 먹스 선수는 바로 공격으로 돌아서서 6이닝 만에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블롬달 선수는 먹스 선수의 디펜스에도 많이 막혔지만 유난히 운도 안좋았습니다. 0.1mm 차이로 빗나간 공도 많았고, 포지션 플레이를 한 공들이 대부문 쿠션에 딱 붙으며 블롬달 선수를 괴롭혔습니다. 모처럼 경기에 응원을 나온 블롬달 선수의 아내와 두 아들을 계속 바라보며 블롬달 선수는 경기 내내 허탈한 표정만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6/07 00:07 2009/06/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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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어제부터 클럽팀 유럽피안 챔피언쉽이 열리고 있습니다. 클럽팀 경기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유럽은 당구도 축구처럼 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나라별 리그가 있습니다. 가장 상위 레벨의 리그가 네덜란드 리그이며 상당수의 탑 랭커들이 이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독일 리그나 스페인 리그도 꽤 유명하며 네덜란드 리그에 없는 나머지 상위 랭커들은 이 두 리그에 대부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리그별로 소속 클럽팀이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수십개씩 있으며, 클럽 규모에 따라 2부 리그, 3부 리그도 운영,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덴마크에서 열린 2009 유럽피안 챔피언쉽과 더불어 클럽팀 유럽피안 챔피언쉽은 유럽 최고 레벨의 대회 중 하나입니다. 클럽팀 챔피언쉽은 예선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로 나뉘며, 예선라운드는 지난 4월 24~26일에 열렸습니다. 올해는 총 21개 클럽에서 참여를 하였으며 네 클럽씩 한조로 총 6개조(한 조는 다섯 클럽)로 나누어 각 조 1위팀이 파이널 라운드로 진출하였습니다. 

각 클럽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각 선수에게 1~4까지 번호를 부여합니다. 각 선수는 상대 클럽의 같은 번호 선수와 경기를 하고, 그렇게 총 4 게임의 점수를 합산하여 승점(승리:2점, 무승부:1점,패:0점)의 합으로 승패를 판가름합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세트스코어, 총점, 에버리지 순으로 승패를 결정합니다. 각 경기는 15점 3판 2선승제고, 준경승부터는 5판 3선승제입니다. 

최근 몇년간은 프랑스 클럽인 BC AGIPI(코드롱, 자네티, 뷰리, 록스)가 절대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005년부터 작년까지 4연패를 기록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하기가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일단 네덜란드 클럽인 VAN DONGE  & DE ROO에서 브롬달, 야스퍼스, 마틴혼, 에르프의 막강 멤버를 구성하였고, 포루투갈의 FC PORTO에서도 산체스와 세이기너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우승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일단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6개 팀의 멤버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3팀 씩 A,B의 두개조로 나뉘었습니다. 

A조
BC AGIPI(프랑스) - Frédéric Caudron, Marco Zanetti, Jérémy Bury, Jean-Christophe Roux
CLICHY-MONTMARTRE(프랑스) - Eddy Merckx, Michael Nilsson, Richard Bitalis, Jean Reverchon 
FC PORTO(포루투갈) - Daniel Sanchez, Semih Sayginer, Rui Manuel Costa, Manuel Santos Oliveira 


B조
VAN DONGE & DE ROO(네덜란드) - Torbjörn Blomdahl, Dick Jaspers, Martin Horn, Jean Van Erp
BC 1921 ELVERSBERG(독일) - Jozef Philipoom, Peter Ceulemans, Johan Schirmbrand, Kurt Ceulemans
BC ANDERNOS(프랑스) - Roland Forthomme, Peter De Backer, Francis Connesson, Marc Boingnères 

6개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후덜덜한 멤버구성입니다. 이 6팀의 Final Round가 시작되어 4강이 가려졌고 아래는 그 경기 결과입니다. 우선 A조 결과입니다. 

A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A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A조에서는 BC AGIPI와 BC CLICHY-MONTNARTRE가 4강에 올랐습니다. 산체스와 세이기너의 FC PORTO는 아쉽게도 4강 진출에 실패합니다. BC AGIPI는 디펜딩 챔피언 답게 8경기 중 한 한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총 승점 14점).

다음은 B조 결과입니다. 

B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1(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2(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B조 경기결과 #3(클릭하면 확대됨)

B조에서는 VAN DONGE & DE ROO와 BC ANDERNOS가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표의 브롬달과 필리품의 경기 기록에 오류가 있는데, 3세트에서 두 선수의 기록이 바뀌어서 기재되어 있습니다. 필리품 선수가 15:4로 3세트를 이겼고, 결과적으로 세트스코어 2:1로 필리품 선수의 승리입니다. 놀라운건 이 블롬달 선수의 패배가 예선전 라운드부터 VAN DONGE & DE ROO팀 모든 경기의 유일한 패배입니다. 예선 라운드에서는 4명의 선수가 다른 팀 들에게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으로 올라왔습니다. BC AGIPI를 꺾을 수 있는 가장 막강한 팀 인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자 이제 내일 오전 9시부터 각조 1위팀과 다른조 2위팀이 붙는 준경승전이 시작됩니다. 현재까지의 전력과 경기결과를 봤을때 코드롱의 BC AGIPI팀과 블롬달의 VAN DONGE & DE ROO팀이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당구팬 입장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즐거운 관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 또 경기 관전을 하러 프랑스 스트라스브룩으로 출발합니다. 자세한 사진과 상세한 경기 관전기는 내일 이시간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실시간 중계와 경기 결과등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9/06/06 00:25 2009/06/06 00:25

토요일, 일요일 St. Wendel 관전을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고.. 본선 통털어 가장 명승부였던 결승전만 조금 요약해보겠습니다.

 

백전노장 마르코 자네티와 명실상부한 세계 토브욘 브롬달 선수가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브롬달 선수는 최근 우승이 별로 없어 이번 대회를 야심차게 준비했을터이고, 자네티 선수 또한 꾸준히 랭킹

20위권 이내에 머물기는 했지만, 최근 몇년간 입상 경력이 전무한 상태라 더더욱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겁니다.

 

자네티 선수는 본선에서부터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특히나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의 버리(Bury) 선수를 만나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던 3세트에서 14점을 먼저 득점해 놓고도 연달아 실수를 하며 역전을 당했습니다.

뒤이어 4세트도 내주고, 마지막 5세트에서 여렵게 신승했죠.. 반면 브롬달은 연신 상대방을 압도하며 버그만과

드베커 선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습니다. ( 경기 모두 에버리지가 상대선수의 2 가까이 됩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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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결승전 경기 결과입니다. 결승전은 세트부터 팽팽했습니다. 자네티의 선공으로 시작된 세트에서 자네티가 먼저

14 고지에 도달했습니다만 3 연속 쉬운공을 빠트리며 브롬달에게 귀중한 한세트를 헌납합니다. 기세가 오른 브롬달은

자신의 선공인 두번째 세트에서 5이닝까지 8:2 앞서갔지만, 자네티 선수는 13점을 몰아치며 저력을 보여줍니다.

 

흔히들 5 3선승 경기에서 3번째 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세트이기 때문이죠. 역시나

선수 모두 3번째 세트의 중요성을 생각한 것인지 엄청나게 서로 디펜스를 하며 조심스런 진행을 합니다. 세트에서

자네티의 디펜스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적어도 기준에서 있을만한 공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를들어 자신의 공이

단쿠션에 붙어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공이 반대쪽 단쿠션에 2포인트 간격으로 붙어 있는 배치.. 이건 마음이

안생기죠;;;) 그런 공들을 풀어내며 11점이나 득점한 브롬달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0- (야스퍼스 같은 자로 듯한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특유의 창의력과 공을 다루는 기술만은 정말 세계 최고가 틀림없을 겁니다)

 

이번 결승전의 하이라이트는 자네티가 세트스코어 2:1 앞서고 있던 4번째 세트였습니다. 자네티 선수는 3이닝만에

14점에 도달하여 매치포인트를 만듭니다. 상황에서 자네티에서 주어진 배치는 대충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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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티의 공은 흰공입니다. 노란공이 쿠션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않으면 무난히 득점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매치포인트 이므로 포지션이나 디펜스 등을 생각할 필요도 없구요.. 쉬운 공에서 자네티는 굳이 타임아웃을 신청합니다. 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그랬을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장고 끝에 악수' 되어 버립니다.

팔에 힘이 너무 들어가 흰공이 너무 많이 끌려버렸고, 말도 안되게 짧아져 득점에 실패합니다. 다행히(?) 브롬달에게 어려운 공이 섰고, 브롬달은 멋진 예술구같은 공을 시도했지만 힘이 조금 모자라 흰공을 2mm 앞에두고 멈춥니다. 이제 자네티에서 다시한번 경기를 끝낼 있는 찬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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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 교과서에도 나온다는 뒤로돌려치기 아니겠습니까? ^^;; 매치포인트 이기에 신중을 기하고 싶었는지, 자네티는

테이블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분석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신중을 기했나봅니다. 어느덧 시간이 10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타임아웃은 이미 써버린지라, 서둘러 자세를 취하고 샷을 했습니다. 하지만 흰공과 빨간공이 어이없이 키스를 내고맙니다..

.. 그때 자네티의 표정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 브롬달 선수는 나머지 4점을 기가막히게 득점하며 역전승을 합니다.

, 이제 대망의 5세트가 되었습니다. 브롬달은 무득점에 머물르는 동안 자네티는 3이닝에 7점을 득점합니다. 하지만 쉬운

제각돌리기에서 실수를 하고, 브롬달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로 7:7 따라 붙습니다. 다음이닝에는 브롬달의

6연속 득점으로 브롬달이 13:8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 놓습니다. 2점이 남은 브롬달에게 다음과 같은 공이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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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배치를 재현을 못하겠네요.. 현장에서 봤을때는 분명히 흰공 빗겨치기 대회전이 가능한 배치였는데, 아무리 다시 그려봐도 키스를 피할 없는 배치가 나오네요;;;  암튼, 대략적으로 위와 같은 배치였습니다. 공이 거의 일직선 상에 있고, 흰공 빗겨쳐서 대회전이 키스없이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기준에서는;;) 브롬달은 굳이 빨간공 원쿠션 뒤로걸어치기(구멍치기) 선택합니다. 하지만 회전이 부족하여 흰공 안쪽으로 빠졌고, 자네티가 침착하게 따라붙어 동점에 이어 14:13으로 역전하며 다시한번 매치포인트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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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장고 끝에 악수' 떠올랐는지, 이번에는 너무도 빨리, 너무도 쉽게 각을 재고 바로 샷을 합니다. 상단 장쿠션을 시작으로 3쿠션을 맞고 정확히 3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유난히도 길었던 결승전을 마무리합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자네티의 부활에 축하를 보내줬고, 자네티 선수는 큐를 들고 환호하다 끝내 눈물을 보이더군요.. 브롬달 선수도 너무너무 아쉽겠지만, 상대선수가 브롬달 이었기에 이런 명승부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예선전에서 모두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지만, 월드 챔피언쉽이라는 이름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대회에 제가 가서 관전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경기가 모두 손에 땀을 쥐는 승부라 더욱 대단했습니다. ^^ 앞으로 한국 선수들이 이런 대회에서 입상하는 소식을 전해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8/11/20 23:59 2008/11/20 23:59

- 우선 조별리그 경기 결과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습니다.지난 대회 우승자인 우메다 류지 선수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쿠드롱 선수도 탈락했습니다. 나머지 조는 거의올라갈 만한 사람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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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리그 최종 순위입니다. 승점, 세트스코어, 에버리지, 하이런 순으로 우선순위가 주어집니다. 의외로 드베커 선수가

1위를 했네요.. 김경률 선수와 김재근 선수를 꺾고 조 1위를 한 후나키 선수가 유일하게 에버리지 2점대를 기록했습니다.

허정한 김경률 선수는 에버 1.4대로 각 조 2위를 했습니다. 평소 실력발휘가 제대로 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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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 경기 결과입니다. 이날 야스퍼스와 산체스의 빅매치가 있었는데, 산체스 선수가 세트스코어 3:0으로 허무하게

끝내버립니다. 김경률 선수를 만나 펄펄 날던 후나끼 선수는 버스만 선수에게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프랑스의 버리 선수는 특유의 몸동작과 자신감으로 라몬 로드리게스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2번째 세트에서는 5점, 10점을 연달아 치며 단 2이닝만에 세트를 끝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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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 결과입니다. 대어 야스퍼스를 잡고 올라온 산체스가 드베커 선수의 디펜스에 막혀 탈락합니다. 브롬달 선수는

3:0으로 여유있게 버그만 선수를 물리쳤고, 자네티 선수도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업은 마틴 혼 선수를 3:1로

제압합니다. 기세가 등등했던 버리 선수는 스웨덴의 강자 닐슨 선수마져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버리의 여자친구가 겁나 미인이더군요.. 경기전 뜨거운 키스를 해주던데, 질 수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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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과 결승 결과입니다. 브롬달 선수는 드베커 마저 3:0으로 제압합니다. 드베커 선수가 정면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초반부터 디펜스에 치중했습니다. 브롬달 선수는 디펜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에버 2점대를 기록했습니다.

마치 난구풀이 강좌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롬달의 창의력은 정말로 세계 최고인 것 같습니다.

 


- 마지막 결승전 결과입니다. 결승전은 이번대회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후기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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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박

2008/11/20 21:29 2008/11/20 21:29


- 들어가며

지난 2월 14일~17일까지 독일 Viersen('피어센'으로 발음됩니다)에서 2008 World Championship for National Teams 3-cushion 이 열렸습니다. 각 나라의 랭킹 1,2위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 팀 경기중에서 가장 큰 대회입니다. 경기가 열린 Viersen은 독일 서부 지역 뒤셀도르프 근처, 벨기에와의 국경지역에 있는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입니다. 80년대에 스페인에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그 뒤 매년 장소를 바꿔가며 열리다 1998년 부터 이곳 Viersen에서 계속 열리게 됩니다. 한국팀은 2000년부터 최재동, 황득희, 김경률, 이홍기, 임윤수 선수 등이 참가했지만 아직까지 10위권 안에 든 적이 없었고, 고 이상천 선수가 2000년(이상천, Carlos Hallon), 2001년(이상천, 마이클 강)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여 5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챔피언인 스웨덴 팀은 브롬달 선수와 닐슨 선수가 짝을 이뤄 2000년, 2001년, 2005년, 2006년, 2007년 총 5차례 우승을 하였고, 최근 3년간 챔피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어 과연 올해도 스웨덴 팀의 독주가 계속될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였습니다. 한국팀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여, 지난 5년간 성적으로 주는 시드배정을 받지 못하였고, 1라운드부터 하나씩 올라와야하는 약간은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의 원투펀치인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짝을 이뤄 순위권을 목표로 출전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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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선 1,2 라운드 (15점 3판 2선승제)

1라운드에서 포루투갈과 올해 첫 출전인 몬테니그로팀과 함께 D그룹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첫 게임에서 몬테니그로팀을 거의 3배가 넘는 에버리지로 압승을 하였고(세트스코어 4:0), 두번째 게임인 포루투갈과의 경기도 4:1의 세트스코어로 손쉽게 물리치며 2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1라운드 참가팀 중 가장 높은 1.714의 에버리지였습니다.(2위, 3위팀인 프랑스와 그리스의 에버리지가 각각 1.463, 1.428이었으니 어느정도의 기량차이인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

결국 1라운드 예선 결과 한국, 프랑스, 그리스, 베트남이 각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추첨결과 시드배정팀인 일본, 네덜란드와 E그룹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게시글로 리플 생중계(?)를 해 드린바 있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팀을 만나 미야시타 선수와 오바라 선수에게 각각 1:2, 2:0으로 합계 3:2의 세트스코어로 승리했습니다. 같은날 저녁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김경률 선수가 에버리지 2.0을 치며 선전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샷을 폭발시킨 야스퍼스 선수에게 2:0으로 졌고(야스퍼스의 에버리지가 2.727이었습니다), 최성원 선수도 미쳐 제 기량을 발휘도 못해보고 버그만 선수에게 2:0으로 완패했습니다.

제가 관람을 간 토요일 오전에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오전 11시에 E그룹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장을 둘러보니 2층 구석에서 최성원 선수와 김경률 선수가 초조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네덜란드가 일본에게 2세트 이상을 내주면 한국팀이 탈락하는 위기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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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층으로 올라가 간단히 인사를 하고 같이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일본의 오바라 선수가 1세트에서 끈질긴 공방전 끝에 버그만 선수를 13이닝째 15:13으로 이겨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일본 두 선수 중 아무나 한세트만 더 따내면 한국팀이 떨어지고 일본과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침이 바짝바짝 마르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다행히도 야스퍼스 선수가 미야시타 선수를 2:0으로 제압해버렸고, 버그만 선수도 2세트를 6이닝 15:6으로 승리하며 마지막 3세트만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세트에 한국팀과 일본팀의 운명이 엇갈리게 됩니다. 두 선수는 상대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으며 신중히 경기를 끌고가다 결국 15이닝째 버그만 선수가 15:9로 오바라 선수를 제치며 한국팀에게 남은 한장의 귀중한 8강 티켓을 건네줍니다. 심각한 얼굴로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 선수들은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지며 다시 한번 의욕을 고취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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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전 (15점 5판 3선승제)

한편 다른 그룹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상 F그룹), 스웨덴과 그리스(이상 G그룹), 독일과 벨기에(이상 H그룹)가 올라와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팀 중에는 한국팀과 그리스팀이 유일하게 8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네덜란드의 야스퍼스 선수(G.A. 2.727), 스웨덴의 브롬달 선수(G.A. 2.000), 스페인의 산체스 선수(G.A.2.090)가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고, 한국의 최성원 선수 (G.A. 1.435), 김경률 선수(G.A. 1.500)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고 하이런은 브롬달 선수가 덴마크의 넬린 선수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13점이며, 10점 넘는 하이런의 선수들도 7명이나 되었습니다.

오후 4시 반, 긴장되는 대진표 추첨결과, 8강 진출팀 중 최고 약체로 평가받는 프랑스이 한국팀의 제물(?)로 선택되었습니다. 8강 첫 경기가 바로 한국 vs 프랑스의 경기였고,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는 큰 무리없이 세트스코어 6:2로 프랑스의 제레미 베리 선수와 장 크리스토프 록스 선수를 제압하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 팀은 이미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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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테이블에서 벌어진 스웨덴과 벨기에의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이변이 벌어질 뻔 하였습니다. 브롬달 선수가 에디 레펜스 선수를 상대로, 닐슨 선수가 프란시스 포톤 선수를 상대로 가볍게 1,2세트를 따내며 2:0, 2:0의 세트스코어로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싱겁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벨기에 선수들이 갑자기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3,4세트를 모두 이겨버리며 세트스코어를 2:2, 2:2로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갑자기 상승분위기를 탄 벨기에 선수들은 내친김에 3:2로 역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브롬달 선수는 적절히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마지막 세트를 단 2이닝 만에 끝내버렸고, 닐슨 선수 역시 무리하지 않고 적절히 디펜스를 섞어가며 역전의 희망에 부풀어 조금은 흥분한 포톤 선수를 9이닝째 15:5로 꺾었습니다. 포톤 선수는 중요한 마지막 세트에서 너무 오래 생각을 하다 50초 제한에 걸려 샷을 해보지도 못하고 이닝을 넘기며 자멸하였습니다.(시간 제한에 걸릴 경우 다음 선수는 초구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합니다)

이어서 벌어진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에서는 독일팀이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산체스 선수와 가르시아 선수가 루돌프 선수와 마틴 혼 선수를 상대로 1세트씩 승,패를 주고받는 혈전 끝에 각각 3:2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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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네덜란드와 그리스의 경기에서는 야스퍼스 선수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숨쉴틈 없이 몰아붙여 3:0으로 압승하며 남은 버그만과 니코스 선수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불쌍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2라운드에서도 브롬달 선수에게 힘없이 2:0으로 졌는데, 8강전에서 야스퍼스 선수에게도 제대로 실력발휘도 못해보고 3:0으로 져 세계적인 동네북이 되고 말았습니다. -_-;;;

 이리하여 4강 진출팀은 한국,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로 압축되었습니다. 역시나 팀 구성을 보더라도 정말 올라올 만한 팀들만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회 마지막날 벌어진 4강전에서 한국팀은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를 하며 당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Posted by 매드박

2008/07/20 23:26 2008/07/20 23:26

- 4강전 제 1 경기 : 한국 vs 스웨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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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결과 정말 피하고 싶었던 스웨덴A팀을 4강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브롬달과 닐슨, 무려 10년넘게 팀을 이루어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2005,2006,2007년 우승을 한 자타공인 최고의 팀 입니다. 오전 11시 정각, 경기가 시작되었지만, 관중들은 반대쪽에서 펼쳐지고 있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경기에 더 관심이 많아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3번 테이블에서 딕 야스퍼스와 다니엘 산체스가 맞붙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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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최성원 선수 모두 뱅킹에 승리해 초구로 시작하였습니다. 김경률 선수가 초구에 2점을 치고 브롬달에게 이닝을 넘겨주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브롬달 선수가 첫 이닝에서 단 한번의 머뭇거림도 없이, 놀라운 샷 감각과 완벽한 포지션 플레이를 자랑하며 15점을 연속으로 득점해버려 경기시작 10분만에 첫 세트를 가져가버립니다. 이번대회 하이런이자 베스트게임이 되었고, 동시에 스웨덴 팀은 에버러지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됩니다. 15점 경기가 아니었다면 20점 이상은 당연해 보일정도로 좋은 흐름이었습니다. 2세트에서도 첫 이닝에 3점을 득점하여 실질적으로 18점 연속득점인 셈입니다 . 이쯤 되자 한국 vs 스웨덴 경기를 관람하던 몇몇 관중들조차 네덜란드 vs 스페인 경기로 하나둘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스웨덴 팀의 낙승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팀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최성원 선수가 6이닝 만에 15:7로 닐슨 선수를 압도하며 첫 세트를 따냈고, 김경률 선수도 2세트 중반부터 정상컨디션을 회복하며 멀리 도망가려는 브롬달을 끈질기게 따라가 6이닝째 15:13으로 멋지게 역전하며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최성원 선수는 2번째 세트에서 닐슨과 점수를 주고받으며 8이닝째 15:13으로 어렵게 승리하였습니다.

한국 vs 스웨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세트스코어 1:1(김경률:브롬달), 2:0(최성원:닐슨)으로 한국이 앞서나가고 있던 3세트였습니다. 양쪽 테이블 모두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을 하다 결국 두 테이블이 동시에 14:14가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김경률 선수가 브롬달 선수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기 때문에 만약 최성원 선수가 3세트를 이겨 세트스코어가 3:0이 되면 남은 김경률 선수 게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팀이 결승에 진출하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반대로 스웨덴 팀 입장에서는 두경기 모두 이겨야 하는(최소 닐슨만이라도 세트를 따내야 경기를 계속할 수 있는) 벼랑끝에 서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쯤되자 경기장 안의 모든 관중의 시선이 한국팀을 향하고 있었음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양쪽 모두 14:14로 세트포인트 상황(한국팀 입장에서는 매치포인트 상황), 브롬달은 8번째 이닝, 닐슨 선수는 10번째 이닝으로 테이블 앞에 섰습니다. 두 선수 모두 타임아웃을 신청하고 신중히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경기는 50초 룰로 진행되며 한 선수당 (5세트 통털어) 3번의 타임아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타임아웃을 신청하면 해당 타석은 시간이 정지되며 무제한으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도입된 50초 룰 때문에 선수들은 조절해야 할 변수가 하나 더 늘은 셈입니다).

브롬달 선수의 공은 상당한 난구였고, 닐슨 선수는 짧은 제각돌리기 공이었습니다. 대략적인 공의 배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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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브롬달의 배치(노란공이 브롬달의 공), 오른쪽이 닐슨의 배치(노란공이 닐슨의 공)입니다. 브롬달 선수가 먼저 샷을 하였고, 최성원 선수와 닐슨 선수도 같이 그 샷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브롬달 선수는 4시 3팁 당점으로 빨간공을 쿠션부터 걸어쳐 단-장-단으로 이어지는 더블레일 샷을 시도했습니다. 놀라움과 응원의 함성도 잠시, 브롬달의 노란공은 생각대로 정확히 단-장-단 쿠션을 맞았지만 약 반포인트 정도가 깊이 들어가 종이 한장 차이로 흰공을 비켜가고 말았습니다. 너무 아쉬운 브롬달은 큐로 바닥을 쿵 내리쳤는데 그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크게나서 관중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브롬달은 바로 웃으며 자신의 오버액션 이었다는 제스쳐를 취합니다 ^^) 김경률 선수의 다음공은 짧은 제각돌리기였는데, 1,2적구가 모두 쿠션에 근접해 있어 쉽지 않았지만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습니다.

 자, 이제 닐슨 선수는 무조건 샷을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더해졌습니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닐슨 선수가 샷을 했는데, 역시나 부담감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이 끌려 간발의 차로 길게 빠져버렸습니다. 또한번 최성원 선수에게 게임을 끝내버릴 찬스가 왔습니다. 살짝 애매한 제각돌리기였는데 맞을듯 맞을듯 하더니 절묘하게 지나쳐버립니다. ㅠ.ㅠ 닐슨 선수에게 평범한 대회전 공이 섰는데, 이건 또 웬 하늘의 장난인지, 장,단축 모두 공 하나 구멍만 남겨두고 코너에 서 있는 제2적구를 어이없게 돌아나옵니다. 14:14에서 벌써 3번의 찬스를 놓치고 4번째 기회에 최성원 선수에게 아래와 같은 공이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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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공이 두포인트 가까이 위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실수하기 딱 좋은 뒤로돌려치기 포지션입니다. 3쿠션으로 직접 노리기엔 키스가 위험하고, 5쿠션으로 길게 보기엔 빨간공과 쿠션이 너무 가까워 부담이 갑니다. 여기서 최성원 선수가 타임아웃을 신청하고 차분히 고민을 했어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이미 3번의 타임아웃을 다 써버린 상태라 여유가 없었습니다.(나중에 최성원 선수에게 들으니, 두점 남은 상황에서 마무리를 위한 포지션을 생각하기 위해 쉬운 배치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남은 한장의 타임아웃 카드를 써 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2적구가 뒤로 맞아 포지션이 안되었고 결국 이런 상황에 몰리게 된 것입니다) 시간에 쫓긴 최성원 선수는 5쿠션을 선택했고, 예상했던 두께와 회전으로 원쿠션에 떨어뜨렸습니다. 3쿠션에 맞는 순간 공은 이미 예상된 경로로 접어들었고, 닐슨 선수는 패배를 인식한듯 자리에서 일어서며 최성원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었습니다. 관중들도 하나둘 환호의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고,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브라보!!"를 외쳤습니다. 근처에 있던 관중들도 감독님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불운의 시작이었습니다. 4쿠션째 아래쪽 단쿠션을 맞고 위로 튕겨 올라와야 할 흰공이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회전이 살아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결국 머리카락 한개 두께 차이로 노란공을 짧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찌나 아쉬운지 최성원 선수는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성원 선수의 샷이 1cm만 덜 나갔어도 아마 지금쯤 대한당구연맹에서 카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결국 다음 이닝에서 닐슨 선수가 평범한 빗겨치기 샷을 성공하며 3번째 세트를 따 냈고, 한국팀은 결승 진출의 기쁨을 잠시 뒤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바로 이어진 4번째 세트에서 상승분위기를 탄 닐슨 선수가 6이닝만에 8:15로 또다시 승리하며 최성원 선수와의 세트스코어를 2:2로 돌려놓습니다. 한편, 김경률 선수와 브롬달 선수는 계속해서 서로에게 난구를 던져주며 공방전을 펼치다 브롬달 선수가 11:13으로 앞서던 9이닝째 실수를 하며 김경률 선수에게 이닝을 넘겨줬고, 김경률 선수는 차분히 연속득점을 하며 14:13으로 역전, 또 다시 매치포인트를 만듭니다. 이 때 김경률 선수의 마지막 공 배치는 대략 아래와 같았습니다.(흰공이 김경률 선수의 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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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시 한번 흥분하기 시작했고, 김경률 선수는 침착하게 오른쪽 장쿠션으로 3-뱅크샷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또 웬 운명의 장난인지.. 첫쿠션에서 공이 살짝 밀렸고, 단-장쿠션으로 이어지며 가지런히 서 있는 두 공을 향해 달려오던 흰공은 마치 놀리기라도 하듯 두 공의 가운데 빈 공간을 정확히 지나갑니다. 브롬달 선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머지 2득점에 성공, 역시나 2:2로 세트스코어를 만들어 모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자 이제 초초해 진것은 오히려 쫒기던 한국팀입니다. 세트스코어는 2:2, 2:2로 같지만 첫 세트에서 브롬달 선수가 단 1이닝만에 2:15로 이겨버렸기 때문에 결국 두명 모두 세트스코어 3:2로 이기지 못하고 3:2, 2:3으로 비긴다면 다음 우선순위인 에버리지에서 밀려 결국 결승행이 좌절되기 때문입니다. 장내는 이미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고, 3년연속 우승팀인 스웨덴 보다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팀에게 더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카메라를 집어던지고 일어서서 응원을 하고 있었고, 이대로 진다면 정말 울어버리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잠시 휴식시간이 지나고 김경률 vs 브롬달의 마지막 5세트가 시작되었고, 최성원 vs 닐슨 선수는 이미 5세트 중반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때 최성원 선수의 눈빛이 타오르며 갑자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닐슨 선수는 최성원 선수의 기에 눌려 제대로 샷을 해보지도 못하고 5이닝동안 3점만을 치며 15:3으로 한국팀에 귀중한 한세트를 헌납하였습니다. 예상외로 최성원 선수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마지막 세트를 따내자, 웬지 에버리지에서도 이제 더이상 불리하지 않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이 기록석으로 가셔서 현재까지의 득점, 이닝을 확인하셨습니다. 기록자가 계산을 해보더니 김경률 선수가 13점만 득점하면 무조건 한국팀이 결승에 올라간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이때 스코어가 3:9로 김경률 선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8:13으로 뒤지던 6이닝째, 13점만 도달하면 이긴다는 말을 감독님께 전해들은 김경률 선수가 연속득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점수는 11:13이 되었고, 이제 한점만 더 득점하여 12점이 되면 스웨덴과 득점 동률, 13점이 되면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김경률 선수에게 아래와 같은 배치의 공이 섰습니다(김경률 선수의 공은 흰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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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하던 김경률 선수는 노란공 왼쪽으로 뒤로돌려치기 대회전을 선택했고, 적절하게 얇은 두께로 맞으면 다음 포지션도 무난한 뒤로돌려치기 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지션을 너무 의식한 탓인지 노란공이 너무 얇게 맞았고, 장쿠션을 먼저 맞아야 할 흰공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단쿠션을 먼저 맞아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무난한 제각돌리기 공으로 11:14 매치포인트를 만든 브롬달은 마지막 남은 한장의 타임아웃을 사용하며 역사에 길이남을 대 역전극을 위한 마지막 샷에 집중하였습니다. 3,4번 테이블의 네덜란드 vs 스페인의 경기도 이미 끝나 모든 선수와 관중이 브롬달의 마지막 샷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브롬달의 공 배치는 아래와 같았습니다.(브롬달의 공은 노란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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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조차 내기 미안한 이런 상황을 즐기기라도 하듯, 브롬달 선수는 몇번이나 샷 자세를 취했다가 다시 일어서서 각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자칫하면 빨간볼 뒤쪽으로 쏙 빠질 수 있는 포지션이라 3쿠션 또는 4쿠션을 미리 정확히 결정하고 샷을 해야하며, 이 때문에 한참을 고민한 듯 보입니다. 드디어 브롬달의 큐를 떠난 노란공은 오른쪽 장쿠션, 하단 단쿠션을 차례로 맞고 왼쪽 장쿠션을 거쳐 4쿠션으로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정확히 빨간공에 안착을 합니다. 몇번의 벼랑끝에서 살아나 대 역전극으로 한국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자, 한국팀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워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승리의 기쁨에 포효하며 그렇게 기뻐하는 브롬달의 모습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에도 악수를 청하는 동료들에게 1점차로 이겼다며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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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팀은 너무나도 아쉬워 말을 잊지 못했고, 관중들도 하나같이 "Unbelievable!!"을 외치며 한국팀을 격려하였습니다. 너무 인상적인 경기였던지라 이후 한국팀은 오히려 스웨덴 팀보다 인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비록 아쉽게 경기는 졌지만 세계 당구팬들에게 한국팀과 김경률, 최성원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기 후에도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는 한동안 쏟아지는 악수 세례와 싸인 공세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시상식에서도 엄청난 인기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1등보다도 더 많은 플래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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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같이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너무나도 아쉬워 하는 모습에 차마 위로의 말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경기장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관중들의 격려에 답해주는 모습이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 다웠습니다.


- 4강전 제 2 경기 : 네덜란드 vs 스페인

이 경기는 딕 야스퍼스와 다니엘 산체스 선수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야스퍼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연승 행진을 하고 있었고, 같은 팀의 버그만 선수도 스페인팀의 가르시아 선수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금 앞서고 있어 네덜란드 쪽에 약간의 무게감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기 전 사람들의 예상으로는 가르시아 선수가 얼마나 버그만 선수를 상대로 잘 버텨주면서 산체스 선수를 받쳐주느냐가 게임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산체스 선수는 야스퍼스 선수에게 내리 2세트를 내주며 2:0으로 벼랑끝에 몰린 반면, 가르시아 선수는 버그만 선수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산체스 선수의 저력이 3세트부터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3,4,5세트를 5이닝, 6이닝, 4이닝만에 내리 끝내며 야스퍼스 선수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하였습니다. 한편 버그만 선수는 가르시아 선수에게 2세트를 이겨 세트스코어 1:1로 동점을 만들어 3세트에서도 공방전 끝에 15:13으로 신승하였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4세트에서 두번의 실수를 하였고 이를 놓치지 않고 버그만 선수가 점수를 벌려 결국 6이닝만에 15:6으로 가르시아 선수를 누르고 네덜란드를 결승에 올려놓습니다.

산체스 선수가 전날 밖에서 농담으로 준결승에서 "스웨덴 만나면 꼭 좀 이기고 올라와주라.. 우리도 네덜란드 한테 너희 대신 복수해 줄테니(2라운드에서 한국팀이 네덜란드에게 4:0으로 완패했죠) 결승에서 만나자.."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두 팀 모두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두 팀은 공동 3위로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게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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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 : 스웨덴 vs 네덜란드

둘 다 세계 탑 랭커이자 이번대회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브롬달과 야스퍼스. 탑 랭커는 아니지만 역시나 각 나라의 1,2위를 다투는 실력자로 우승의 주/조연으로 손색이 없는 닐슨과 버그만. 누구하나 결과를 손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빅매치였습니다. 브롬달과 야스퍼스의 경기는 정말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 다운 수준높은 경기였습니다. 5세트 모두 7이닝 이내에 끝났고, 자신이 초구를 친 세트는 모두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이들에게 15점은 너무 짧아보였고, 그만큼 초구의 비중이 컸다는 의미가 됩니다. 결국 첫 세트에 초구를 잡은 브롬달이 1,3,5세트를 승리로 이끌며 세트스코어 3:2로 야스퍼스를 누르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합니다.

브롬달, 야스퍼스가 5세트를 모두 끝낸 후에도 닐슨과 버그만은 아직 4세트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닐슨이 앞서고 있었고, 4세트는 박빙이었습니다. 버그만은 어렵게 15:13으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만들었지만 스웨덴 팀을 누르기에는 이미 에버리지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닐슨은 우승을 위해 마지막 세트에서 6점만 올리면 되는 상황이었고, 결국 3이닝째 6점을 채우며 스웨덴팀을 4년 연속 우승에 이르게 합니다.

브롬달 선수는 워낙 8강, 4강에서 어렵게 이기고 올라와서 그런지 오히려 담담했고, 닐슨 선수는 감격에 겨워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 큰 몸집으로 어린애처럼 시상대에 깡총 뛰어오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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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황홀하고 좋았습니다. 또, 이런 멋진 경기를 저 혼자만 봤다는게 너무 아깝고 아쉬워서 이렇게 장황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5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4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밤 10시까지 하루종일 경기를 관람하고, 또 다음날도 하루종일 관람하였지만 그냥 경기장에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전혀 지치거나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 덕분에 대회 직후 선수들만 들어가는 만찬에 꼽사리로 들어가 외국 선수들과 와인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그냥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혹시나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들 만나게 되면 같이 먹으라고 와이프가 깁밥과 과일, 음료수 등을 싸줬는데, 뜻하지 않게 감독님이 식사를 사주시는 바람에 열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들고오게되어 와이프한테 조금 미안하기는 합니다. ^^;;

최근 몇년간 가장 행복했던 주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또 앞으로 열릴 많은 세계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멀리서 지켜보는 팬들을 기쁘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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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매드박

2008/07/20 23:06 2008/07/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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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둘째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2월 14일~17일) 독일 Viersen에서 각국의 대표선수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참가하는 3-쿠션 세계 챔피언쉽이 열립니다. 독일 당구 연맹(DBU)가 주최하는 이 경기는 1989년에 시작된 이후로 매년 Viersen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20개 국가에서 총 40명의 선수가 참가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부터 이홍기, 황득희, 최재동, 임윤수, 김경률 선수 등이 팀을 이뤄 참가를 했지만 아직까지 좋은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원투펀치인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팀을 이뤄 참가를 하니 좋은 성적을 기대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

경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5년간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8개팀은 2라운드 시드배정을 받습니다. 나머지 12개 팀은 3팀씩 4개조를 이루어 리그전을 펼칩니다. 이닝수 제한없는 15점 경기로 3판 2선승 경기입니다. 두 테이블에서 각국의 선수가 상대국의 선수와 동시에 경기를 합니다. 각 조의 1위팀만(총 4팀이) 2라운드에 진출을 하게됩니다. 2라운드 역시 12팀이(시드배정 8팀 + 1라운드 통과 4팀) 3팀씩 4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펼칩니다(1라운드와 동일한 15점 3판 2선승제). 각 조의 1,2위 팀은 8강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이며, 15점 5판 3선승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결승까지 경기 방식은 동일하며 3,4위전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시드배정을 받지 못하여 포르투갈, 몬테니그로 팀과 D조에 편성되어 1라운드부터 경기를 합니다. 포르투갈에서는 Rui Manuel Costa와 Vasco Gomes 선수가 참가하며 올해 첫 출전인 몬테니그로팀에는 Danilo Brajovic과 Milan Nedovic 선수가 참가를 합니다.

주목할만한 팀으로는, 현재 title holder인 스웨덴팀(Torbjörn Blomdahl, Michael Nilsson), 10년넘게 같은 선수로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독일팀(Christian Rudolph, Martin Horn), 2007년 2위팀인 덴마크팀(Dion Nelin, Tonny Carlsen), 2006년 3위팀인 네덜란드 팀(Dick Jaspers, Raymond Burgman), 2006년 3위팀인 터키팀(Lüfti Cenet, Ismail Yasin),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스페인팀(Daniel Sanchez, Ricardo Garcia), 젊은 혈기의 그리스팀(Filipos Kasidokostas, Nikos Polychronopoulos),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뭔가 한건 할 것 같은 대한민국팀^^(김경률, 최성원) 등 입니다.

아쉬운 점은, 터키팀에 Semih Sayginer와 벨기에 팀에 Fredric Caudron 선수가 출전하지 않고, 또 연맹간의 문제로 에콰도르를 제외한 북미팀이 참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Viersen이 제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대회 후에 상세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대회 홈페이지는 아래 주소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http://viersen.billiard-worldchampionship.org/

Posted by 매드박

2008/07/20 22:35 2008/07/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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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파크는 3쿠션 당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자 합니다. 특히 이론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포지션에서의 해법을 찾고, 이를 많은 당구 동호인들과 공유함에 그 첫째 목적이 있습니다.

- 매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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